AI·자동화 트렌드
A2A vs MCP, 도입 순서와 3관문 체크리스트로 정리
구글 A2A(Agent2Agent) 프로토콜 완전 정리 — MCP와 차이, 도입 판단 기준
A2A는 서로 다른 회사·플랫폼에서 만든 AI 에이전트끼리 직접 협업하게 하는 공개 통신 규약이에요. 구글이 2025년 4월 9일 공개했고1, 2025년 6월 리눅스 재단으로 거버넌스가 이전됐습니다2.
사내에 봇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영업은 CRM 요약 봇, HR은 채용 스크리닝 봇, 재무는 전표 분류 봇. 그런데 "입사 확정자 계정 만들고 첫 달 급여 산정해줘" 한마디를 던지면 세 봇이 서로를 못 알아봐요. 결국 사람이 가운데 앉아 복사·붙여넣기를 합니다. 에이전트는 열 개인데 이어 붙일 조합만 불어나는 구간, 여기가 A2A가 등장한 자리예요.
한눈 요약
- 정의 — 에이전트끼리 "무슨 일을 맡길 수 있고 결과를 어떻게 받을지"를 합의하는 공개 규약.
- 층위 — MCP는 에이전트와 도구를 잇고, A2A는 에이전트와 에이전트를 잇습니다. 도입 순서는 MCP가 먼저.
- 핵심 부품 — Agent Card(능력 명세서), Task(상태를 가진 작업 단위), Artifact(산출물).
- 지금 할 일 — 전면 도입이 아니라, 새로 만드는 에이전트가 Agent Card를 내보낼 수 있게 설계.
A2A 프로토콜이란 정확히 뭔가요?
에이전트 사이의 공용어입니다. 상대가 어떤 모델을 쓰는지, 내부에 어떤 도구와 프롬프트가 들어 있는지 몰라도 일을 주고받게 만드는 규격이에요.
구글이 발표에서 밝힌 설계 원칙 다섯 가지가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인정하기, HTTP·JSON-RPC(JSON으로 원격 함수를 호출하는 규약)·SSE(Server-Sent Events, 서버가 밀어 보내는 단방향 스트리밍) 같은 기존 웹 표준 위에 쌓기, 기본값으로 보안을 갖추기, 몇 초가 아니라 며칠 걸리는 장기 태스크를 지원하기, 텍스트·오디오·비디오를 가리지 않기1.
세 번째와 네 번째가 특히 실무적이에요. 채용 심사나 감사 대응처럼 사람 승인이 끼어 며칠씩 늘어지는 업무를, 세션 타임아웃 없이 하나의 태스크로 끌고 가도록 설계했거든요.
보충. A2A의 열쇠는 "불투명한 에이전트(opaque agent)"라는 개념이에요. 내부 메모리나 도구 목록을 열지 않고 결과만 주고받습니다. 경쟁사 에이전트와도 협업이 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A2A와 MCP는 뭐가 다른가요? 뭘 먼저 도입해야 하나요?
MCP를 먼저 하세요. 경쟁 규격이 아니라 층이 다릅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앤트로픽이 2024년 11월 25일 공개한 오픈 표준으로, AI 시스템을 데이터 소스·도구에 연결하는 단일 규격을 목표로 해요3. 사내 DB, 깃허브, 슬랙을 에이전트에 꽂는 일이 MCP의 몫입니다.
| 비교축 | MCP | A2A |
|---|---|---|
| 연결 대상 | 에이전트 ↔ 도구·데이터 | 에이전트 ↔ 에이전트 |
| 공개 시점·주체 | 2024년 11월, 앤트로픽3 | 2025년 4월, 구글1 |
| 상대에게 보이는 것 | 도구의 기능 명세 | 능력 명세(Agent Card) |
| 전제 | 도구는 수동적 | 상대도 자율적으로 판단 |
| 권장 순서 | 1단계 | 2단계 |
도구 하나 제대로 못 붙인 에이전트가 다른 회사 에이전트와 협상할 일은 없어요. 순서를 뒤집으면 돈만 씁니다.
A2A는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나요?
발견 → 태스크 생성 → 진행 공유 → 결과 전달, 네 단계예요.
발견은 Agent Card로 합니다. 각 에이전트가 이름, 엔드포인트 주소, 할 수 있는 작업(skills), 스트리밍·푸시 알림 지원 여부, 요구하는 인증 방식을 JSON으로 공개해요. 클라이언트 에이전트는 이 카드를 읽고 "맡길 상대인가"를 판단합니다.
태스크 생성은 Task 단위로 던집니다. 태스크에는 제출됨·작업 중·입력 필요·완료·실패 같은 상태가 있어요. "입력 필요"가 있다는 게 중요한데, 중간에 사람에게 되묻는 자리를 프로토콜이 공식적으로 열어둔 셈이거든요.
진행 공유는 긴 작업은 SSE로 중간 상태를 흘려보내고, 며칠 걸리는 작업은 웹훅 푸시 알림으로 완료를 알립니다. 결과 전달은 Artifact로 돌아와요. 텍스트든 파일이든 구조화 데이터든 같은 봉투에 담깁니다. 필드 정의와 최신 버전은 공식 스펙 문서와 깃허브 저장소에서 바로 확인하세요4.
누가 참여하고 있나요?
발표 당시 기술 파트너 50곳 이상, 리눅스 재단 프로젝트 창립 멤버는 7개사입니다12.
| 구분 | 공식 발표에 명시된 이름 |
|---|---|
| 기술 파트너(50곳 이상) | Atlassian, Box, Cohere, Intuit, LangChain, MongoDB, PayPal, Salesforce, SAP, ServiceNow, UKG, Workday 등1 |
| 서비스·컨설팅 | Accenture, BCG, Capgemini, Cognizant, Deloitte, HCLTech, Infosys, KPMG, McKinsey, PwC, TCS, Wipro1 |
| 거버넌스 창립 멤버 | AWS, Cisco, Google, Microsoft, Salesforce, SAP, ServiceNow2 |
벤더 종속을 걱정하는 조직에 이 명단이 답이 됩니다. 특정 클라우드의 사유 규격이 아니라 중립 재단이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는 뜻이니까요.
지금 도입해도 되나요?
전면 도입은 이릅니다. 설계에 반영하기는 지금이 맞아요. 에이전트를 새로 만들 때 Agent Card를 내보내도록 짜두는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데, 나중에 레거시 봇 열 개에 소급 적용하는 비용은 전혀 다르거든요.
판단은 A2A 3관문으로 하세요. 셋 다 통과하면 파일럿, 하나라도 막히면 MCP 단계로 돌아가는 기준이에요.
- 경계 관문. 조직·벤더 경계를 넘는 협업이 실제로 있나요? 같은 팀 에이전트 두 개를 잇는 일이라면 내부 함수 호출이 더 싸고 빠릅니다.
- 신원 관문. 에이전트에게 사람처럼 신원과 권한 범위를 줄 체계가 있나요? Agent Card가 요구하는 인증을 발급·회수할 주체가 사내에 없으면, 검증 안 된 상대에게 태스크를 여는 셈이 됩니다.
- 감사 관문. 태스크 단위로 누가 무엇을 지시했고 어떤 산출물이 나왔는지 추적하고, 중간에 끊을 수 있나요? 장기 태스크는 사람 시야 밖에서 며칠을 돕니다. 로그가 없으면 사고 뒤에도 원인을 못 찾아요.
이 3관문을 신원·감사 쪽에 무게를 둬 만든 이유가 있어요. 클래스도산에서 비개발자 실무자들과 수업을 하며 반복해 확인하는 지점이 똑같습니다. 막히는 곳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업무를 어디까지 맡길지 정하지 못한 권한과 책임의 선이에요. 🙂 보안 리스크의 본질도 프로토콜 결함이 아니라 권한 설계의 공백입니다. 에이전트 간 위임이 늘면 "최소 권한" 문제가 사람 계정에서 봇 계정으로 번지고, 프롬프트 주입이 조직 경계를 넘어 전파될 길도 생깁니다.
정리하면
A2A는 "에이전트가 늘어날 때 이어 붙일 조합이 폭발하는 문제"에 대한 업계의 공동 답안이에요. MCP로 도구를 꽂고 그 위에 A2A로 협업 레이어를 얹는 2단 구조가 지금 가장 현실적인 로드맵입니다. 이번 주 할 일은 하나로 충분해요. 사내 에이전트 목록을 뽑아 각각의 Agent Card에 적힐 능력·인증·책임자를 한 줄씩 채워보세요. 빈칸이 곧 도입 과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A2A를 쓰면 MCP는 필요 없어지나요? A. 아니에요. 층이 다릅니다. MCP는 에이전트가 도구·데이터를 쓰게 하고, A2A는 에이전트끼리 일을 주고받게 해요. 둘을 함께 씁니다.
Q. A2A는 구글 클라우드를 써야 쓸 수 있나요? A. 아니에요. HTTP·JSON-RPC·SSE 같은 기존 웹 표준 위에 만든 공개 규격이고1, 2025년 6월 리눅스 재단으로 거버넌스가 이전됐습니다2.
Q. 보안은 뭘 먼저 점검해야 하나요? A.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 범위, 그리고 태스크 단위 감사 로그예요. A2A는 Agent Card에 요구 인증 방식을 명시하도록 설계돼 있지만4, 그 인증을 발급·회수하고 위임 범위를 정하는 일은 도입 조직의 몫으로 남습니다.
Q. 멀티 에이전트를 하려면 A2A가 꼭 필요한가요? A. 한 조직에서 직접 만든 에이전트끼리만 협업한다면 없어도 됩니다. 다른 회사·다른 벤더가 만든 에이전트를 끼워야 하는 순간부터 필요해져요.
출처
Footnotes
-
Google Developers Blog, 『Announcing the Agent2Agent Protocol (A2A)』, 2025년 4월 9일. https://developers.googleblog.com/en/a2a-a-new-era-of-agent-interoperability/ — 공개 시점, 설계 원칙 5가지, 참여 파트너 명단의 1차 출처. ↩ ↩2 ↩3 ↩4 ↩5 ↩6 ↩7
-
The Linux Foundation, 『Linux Foundation Launches the Agent2Agent Protocol Project』, 2025년 6월. https://www.linuxfoundation.org/press/linux-foundation-launches-the-agent2agent-protocol-project — 구글의 A2A 기부와 창립 멤버 7개사 구성. 발행 전 보도자료 날짜 표기는 원문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2 ↩3 ↩4
-
Anthropic, 『Introducing the Model Context Protocol』, 2024년 11월 25일. https://www.anthropic.com/news/model-context-protocol — MCP의 정의와 목적. ↩ ↩2
-
A2A Project, 공식 스펙 문서 및 저장소. https://a2a-protocol.org / https://github.com/a2aproject/A2A — Agent Card, Task, Artifact 필드 정의와 최신 스펙 버전. ↩ ↩2